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부분 ESG '취약' 등급에 머물러
2023년 기준 통합 A등급 이상 기업, 78개사 중 11개사에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가 기업의 ESG 정보 공시·공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ESG 등급 'A' 이상을 받은 기업은 100곳 중 14곳에 불과했다. 5일 메디게이트뉴스가 한국ESG기준원에 공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ESG 등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ESG 경영에 미흡한 성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1월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ESG 자율공시 활성화와 단계적 공시대상 확대를 예고했다. 공시 의무화 시기는 2026년 이후며, 확정된 일정은 없다. 이에 일부 제약·바이오기업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지만, 2023년 통합등급이 A와 A+인 기업은 78개사 중 11개사(14.1%)뿐이었다. 대부분의 기업은 하위권(C·D) 등급에 머물렀다. ESG 평가 등급은 환경(E), 사회(S), 일반상장사 지배구조(G), 금융사 지배구조(FG)와 ESG 통합 등급으로 부여된다. 등급은 절대평가로 분류되며,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