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02 08:35최종 업데이트 25.05.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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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n조 기업 실적 개선세 이어갔지만…영업이익율·매출원가율은 '온도차'

[2024 제약바이오 실적]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증가한 기업 대웅제약·한미약품·GC녹십자·유한양행…매출원가율 감소 기업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률과 매출원가율 등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가 n조 클럽 7개사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이다. 이들 중 매출원가율까지 개선한 기업은 대웅제약, GC녹십자, 유한양행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 값으로, 높을수록 비용 관리가 양호하고, 마진이 좋음을 의미한다.

7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3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각각 32.6%, 37.8%를 달성했다. 이들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1.4%p, 3.2%p 씩 감소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은 3.5%, 4.7%, 5.7%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영업이익률은 소폭 올랐으나, 종근당은 2023년 14.6%에서 크게 하락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11.9%, 12.9%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년 대비 각각 0.1%p, 2.0%p씩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원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제품이 고수익 구조를 가진다.

대웅제약은 7개사 중 유일하게 매출원가율이 50% 미만인 48.5%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대웅제약 역시 50.2%를 기록했다. 이런 매출원가율 개선에는 원가율이 비교적 낮은 자사 제품 매출 비율의 증대와 상품 매출 비율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2023년 56.2%에 그쳤던 제품매출은 2024년 62.8%까지 증가했다. 상품매출은 2023년 38.3%에서 2024년 33.3%로 감소했다.

제품매출은 회사가 직접 제조·생산해 판매한 제품을 판매해 생긴 수익을 의미하며, 상품매출은 외부에서 구매한 완제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제품이 상품 대비 마진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매출원가율이 50% 이상 60% 미만인 기업은 3개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이다. 이들 기업은 전년 대비 1.7%p, 0.3%p, 0.5%p씩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자사 제품 매출 비중은 늘리고, 상품 매출 비중은 줄이는 등 원가 개선에 힘을 썼지만, 총매출액 증가율 대비 매출원가 증가율이 더 커 매출원가율이 증가했다.

종근당과 유한양행, GC녹십자는 각각 67.0%, 68.1%, 71.3%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수익성 개선은 부진하거나 악화했다. 종근당은 2023년 CKD 기술수출 계약금의 회계 인식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과 매출원가율 개선에도 실패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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