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민∙의∙당∙정 4자 협의체에서 논의하자…"보정심·건정심 보고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야당이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계 각 직역과 병원계는 물론 환자단체와 시민단체 등도 참여하는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주제를 논의하자는 것인데, 해당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사실상 의료계의 의견이 다시금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료 개혁 계속 추진의 의지를 강조하며 총리실, 정부 부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개최와 더불어 의료공백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22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인인 김윤 교수는 "그동안 비공개 밀실에서 진행된 야합의 방식이 아니라,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결단해야 한다"며 "의료계에 합의안을 가져오라고 전가하는 게 아니라 의대 교수, 2024.04.16
윤석열 대통령 총선 후 첫 입장 발표…"의료 개혁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 귀기울일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 이후 첫 입장을 발표하고 유연한 태도로 국민과 소통을 약속하면서도 의료 개혁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윤 대통령이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자회견이 아닌 모두 발언 형태로 입장을 발표하며 그간 정부의 공과 실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국민이 체감할만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국정과제를 잡아 일을 해왔으나 국민의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양한 국민의 수요에 2024.04.16
병원계 최악의 재정 위기 속 병협회장 당선된 이성규 당선인…"의정 갈등 해소에 역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성규 당선인(대한중소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장)이 의정 갈등으로 닥친 최악의 병원계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전반적 의료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이 당선자는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지난 12일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놓고 갈등하며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에서 병원계 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에 치닫는 역대급 위기 상황에서 회장에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 현재 병원계는 최악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회무 최우선 과제는 의정 갈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 현 병원계의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대학병원들은 매일 십 수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번 의정 갈등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2024.04.15
총선 이후 몸 사리던 정부 그래도…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료개혁 의지 변함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제22대 총선 이후 연속으로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취소해 온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15일 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공개했다. 애초 계획된 중대본 회의 브리핑은 역시나 전날 취소됐다. 조 장관은 이날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환자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환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추진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동맹휴학은 여전히 허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복지부는 총선 이후 진행된 중대본, 중수본 회의에서 국민과 의료계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집단행동을 멈 2024.04.15
[신간]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신간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는 2023년 제7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출간됐다. 평생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늙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저자 김희연이 남은 공허함과 그리움을 떨쳐내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약 1년여에 걸쳐 네이버 ‘치노사모’(치매노인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연재한 글을 모은 돌봄 수기다. 50살 가까운 나이 차이가 나는 늙은 아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질병. 그리고 살갑지도 애틋하지도 않았던 아빠를 위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간병. 이 책에서 작가는 응급실에서부터 집, 요양병원으로 이어지며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간병과 돌봄 과정의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아빠와의 이별로 인한 공허함, 사무치는 그리움과 아픔을 특유의 발랄함과 솔직한 글쓰기로 승화시켜, 같은 아픔을 경험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는 많 2024.04.14
"건선 '중증도' 이제 육안 아닌 객관적 수치로 확인하세요"
과다한 각질이 골칫거리인 건선에서 혈액검사로 객관적인 중증도 확인이 가능해졌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은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건선은 인구 1%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이다.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호발하는데, 경계가 분명한 전신 홍반과 함께 과다한 각질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 또한 침범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ody Surface Area; 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뚜렷한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건선 중증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코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돼 왔으나,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 2024.04.14
외상성 척추 골절 수술 시 최소만 고정해도 충분
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돼 척추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커지면 골절된 척추뼈와 위, 아래로 여러 개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이 때 기존과는 다르게 골절된 척추뼈와 위로 한 개, 밑으로 한 개 척추뼈만 최소로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이어지는 척추뼈가 골절돼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를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이라고 하는데, 외상성 척추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은 골절 척추뼈 위아래로 두 개씩 총 5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8개로 고정하는 기존 수술법과 다르게, 위아래로 한 개씩 총 3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5개로 2024.04.14
부산 급성 대동맥박리 환자 사망이 '응급실 뺑뺑이'?…집도의 "골든타임 내 수술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부산에서 50대 급성 심혈관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응급실 뺑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의료계가 반박에 나섰다. 현장 의료진까지 등판해 해당 환자가 정상적으로 응급 수술이 진행됐다고 사실을 설명하고 나선 가운데 응급의학회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언론보도가 현장 의료진의 사기를 꺾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급성 대동맥박리 환자, 진단 후 3시간 30분만에 응급 수술이 '응급실 뺑뺑이'? 지난 11일 다수의 언론이 부산에 사는 A씨의 사망 사건이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3분께 자택 주차장에서 호흡 곤란이 발생해 119에 신고했고, 6시 20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대원은 A씨가 등과 가슴 통증을 함께 호소하자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했고,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했으나 4곳의 대학병원을 포함해 부산 내 1 2024.04.13
전공의 공백 메우는 진료지원간호사 8982명 활동…신규 2715명 증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진료현장 이탈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진료지원간호사가 3월 말 기준 8982명으로 집계됐다. 12일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개최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중수본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계획을 논의했다.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중 328개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료지원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3월 말 현재 8982명이고 271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의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에게 교육이 제공된다. 정부는 4월 18일부터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진료지원간호사를 대상으로 24시간 교육과, 교육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의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후에는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8개 분야 80시간 2024.04.12
사흘 연속 열리지 않은 복지부 브리핑…의료 개혁 동력 잃은 정부, 향방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22대 총선부터 사흘 연속으로 브리핑을 중단했다.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약속하고, 여당 내에서도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정부도 신중 모드로 돌아선 모습이다. 정부는 어제(11일)와 오늘(12일) 모두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는데, 본래 정부는 오늘 의사 집단행동에 대해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정부는 중대본 회의를 복지부 차원의 중수본 회의로 갈음했다. 복지부는 사흘 연속으로 브리핑 없이 보도참고자료로 현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발표했다. 그간 복지부는 중수본과 중대본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의료 개혁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고, 전공의와 의대생, 의사단체를 향해 질타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하지만 의대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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