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11 11:13최종 업데이트 21.1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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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에 응급환자 이송 '비상'...구급차 대부분 요소수 필요

119∙지자체∙민간업체 구급차 90%∙80%∙62% 요소수 필요...인재근 의원 "응급환자 이송 우선 고려해야"

자료=인재근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고 있는 요소수 부족 문제가 응급환자 이송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소수 부족 사태는 우리나라가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97%를 수입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요소수가 필수적인 관련 산업계에 비상이 걸리고, 정부도 백방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차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의 응급환자 이송차량과 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민간구급차 대부분이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보유중인 응급환자 이송차량은 460대 중 370대(80.4%), 의료기관∙민간이송업체의 민간구급차는 3834대 중 2369대(61.8%)가 요소수 필요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소방청도 119구급차 89.9%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공공, 민간 할 것없이 대다수의 구급차량이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요소수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응급환자 이송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 의원은 “응급환자 이송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다. 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의료기관, 민간응급환자이송업체 등과 지속적 대화 채널을 구축해 실태 파악과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요소수 수급 대책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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