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약사 광화문서 시국선언…"국민 건강과 생명 위협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하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꿈틀대고 있는 가운데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대통령 퇴진 운동에 가담했다. 28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보건의료인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한 보건의료인은 총 1054인으로 의사 227명, 간호사 129명, 약사 266명, 치과의사 243명, 한의 37명, 보건의료노동자 59명, 보건의료연구자 및 활동가 57명, 보건의료학생 36명 등이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말로는 의료개혁을 외치면서 사실상 건강보험을 축소시키고, 한국 의료를 민영화시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라며 윤 정부의 의료개혁이 사실상 '의료 민영화'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 의료보험과 의료기관 사이 직접 계약은 미국이 1970년대 이래 최악의 의료 제도를 가지게 된 경로와 방식을 2024.11.28
중대본 "의료체계 개혁과제 논의에 전공의와 의료계 적극 참여하길 희망"
정부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 의료개혁에 전공의들과 의료계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28일 이한경 행정안전부 제2총괄조정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정관은 "정부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현가능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과제들은 오랜 기간 의료계에서 요구해왔던 내용들이며,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아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의료체계 전반의 개혁과제를 논의하는 데 미래의료의 주역인 전공의들과 의료계가 적극 참여하여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가 2024.11.28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전년도 대비 1.4% 증가…의료인력도 4.2%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수는 전년도 대비 1.4% 증가한 10만 1762개소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 역시 전년도 대비 4.2% 증가한 47만 8353명으로 집계됐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급여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3 의료급여통계’를 공동 발간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 7041명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나 지급 결정된 급여비는 10조 8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1인당 급여비는 2022년 662만 5669원에서 2023년 713만 9224원으로 7.7% 상승했고, 65세 이상 수급권자 급여비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85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수는 총 10만 1762개소로 전년도 10만 396개소에서 1.4% 증가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종합병원 331개소, 병원 1404 2024.11.28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응급의학과에 특혜?…"응급실 진료하는 모든 임상 전문의에게 지급, 상시화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를 250% 인상한 가운데 일부 병원이 이를 미지급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만 진찰료 수가를 인상하는 것의 공정성 문제가 그 원인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대한응급의학회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응급실에서 진료하는 전문의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응급실 진찰료 인상분 250%의 50% 이상은 직접 환자를 진료한 전문의에게 지급하도록 해 필수의료 의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병원이 응급실 의사들에게 수당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일부 의료계까 정부가 '응급의학과'에만 특혜를 준다며 공정성 시비를 걸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한시적 수가 2024.11.27
대구가톨릭대병원, 법원 '환자 거부' 판결에 항소…응급의학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지난해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환자가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환자 거부’ 등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중단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를 합법하다고 판단한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으나 해당 병원을 설립·운영하는 학교법인 선목학원은 최근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직후 복지부는 응급환자 사망 사건의 조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된 8개 의료기관 중 4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응급의료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그중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응급의료법 제48조의 2에 대한 시정명령 및 이행시까지 보조금 지급 중단 처분을 받았다. 즉, 해당 병원이 의료기관의 장으로 하여금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의료를 거부 또는 기피할 수 없도록 법으로 명시하고 있는 응급의료법을 위반했다 2024.11.27
이지메디컴 'AI로 시간·비용 대폭 절감'...시약 관리 시스템 'AI L-SRMS' 론칭
국내 의료기관 구매대행사(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GPO)인 이지메디컴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약사나 공공기관 등 연구소의 시약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약 관리 시스템 ‘AI L-SRMS’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상급 병원에서 운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약 관리 시스템 ‘SRMS(Smart Reagent Management System)’를 제약사, 공공기관 등의 연구소 운용 실정에 맞게 특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한 제약사 연구소에 적용한 결과 주요 시약의 경우 최대 2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제약사나 바이오 기업, 공공 연구소에서 적게는 수백 종에서 많게는 수만 개의 시약을 사용하고 있지만 재고 관리체계 구축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를테면 여전히 수기를 통한 재고 관리가 이뤄지거나 통합 관리 시스템 부재로 비효율적으로 관 2024.11.26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술 실천 임현석 원장, 아산재단 아산상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5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술을 실천하며 약 40만명의 소외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온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이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원이다. 의료봉사상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한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과 역량강화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또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000만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2024.11.26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그릿'이 강하면 잠도 잘 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김재림 교수 연구팀은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뜻하는 심리학적 특성인 그릿(GRIT)이 강할수록 불면증의 발병률 및 중증도는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불면증은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잠에 들더라도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크게 낮아지는 질환으로 성인 3명 중 1명이 겪는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며, 방치 시 정신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과거 불면증 치료는 수면제 등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면,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는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을 방해하는 생각, 행동, 습관 등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끔 권고되고 있다. 단순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고, 의존성 및 내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최근에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환자의 특성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불면증 치료의 핵심으로 자 2024.11.26
사직 전공의 50% 이상 일반의로 재취업…수련병원에 남은 전공의 10%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들이 의료기관에서 일반의로 재취업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사직이 확정된 전공의(레지던트) 총 9198명 중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한 수련을 포기한 채 일반의로 근무 하고 있는 전공의 수가 4640명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이러한 경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일반의 수는 총 6624명이었으나 3분기에 9471명으로 약 43% 증가한 것이다. 이중 종합병원급 일반의는 236명에서 689명으로, 병원급 일반의는 253명에서 731명으로 각각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의원급 일반의는 4678명에서 6331명으로 35.3% 늘었다. 대표적인 전공의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급 일반의도 같은 기간 203명에서 223명으로 약 10%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난 21일 기준 수련병원에 출근 중인 전공의(레지던트)는 10 2024.11.26
진료 중심의 '전문의 중심병원' 키운다는 정부…"아카데믹 메디신이 사라진다?"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전문의 중심병원이 기존의 대학병원의 ‘연구’와 '교육'의 역할을 축소한 채 진료 수익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22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4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학술대회에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가 정부의 전문의 중심병원이 아카데믹 메디슨(Academic Medicine)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교수는 이날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이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일방적인 정책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음에도 재차 일방적인 의대 증원이 추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이번 정부의 의대 증원 과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의대 정원은 보건의료기본법에서 정한 모든 질서와 고등교육법에서 정한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권에서 의료계를 악마화하는 것에 정치적 효용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일 2024.11.25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