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갈린 로봇 수술 급여화…"환자 접근성 높여야" vs "신기술 도입 장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도입 20여 년이 지나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로봇 수술의 급여화 필요성을 놓고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강경 수술 비용은 보험 적용을 받으면 200~300만원 수준, 로봇 수술은 1000만원을 상회한다. 비싼 비용 탓에 급여화 주장도 나오지만 정부는 로봇 수술이 급여화되기 위해선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더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충북 오송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오송 캠퍼스에서 열린 메드트로닉 ‘로봇 수술 연구·교육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로봇 수술의 급여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보험 미적용 탓 로봇 수술 확산 지체…일본∙대만은 급여화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형우진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은 환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급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형 이사장은 "로봇 수술이 도입되고 초기에 많이 늘다가, 최근에는 정체기다. 보험 급여가 되지 않은 영향"이라며 "일본, 2024.12.04
박단 "비상계엄 참담…국민 다치면 최선 다해 치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반민주적 행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한 번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내가 돌아갈 곳은 없다. 이번 비상 계엄으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다칠 경우, 의사로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치료할 것”이라며 “독재는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을 통해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회는 즉각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시켰다. 헌법 제77조 제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2024.12.04
1.5kg 미만 미숙아 수가 인상, 소아과 의사 국회의원은 왜 분노했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아 1.5kg 미만 소아 대상 수술 등에 대해 수가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소아청소년과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쓴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핵심 의료 지원을 강화하겠다더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대통령이 직접 행차까지 해서 고작 들고 나온 이야기가 1.5kg 미만의 이른둥이 수술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위험 고난도 의료행위에 적극 보상하겠다는 말은 좋다”면서도 “현장은 코웃음을 친다. 나도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생존아를 기준으로 하위 3퍼센타일의 체중은 2~2.3kg이다. 표준편차 밖에 한참이나 나가있는 희귀한 대상에 극단적으로 예외적인 상황에나 한정한 수가를 대폭 올려주는 게 현장에 무슨 도움이 될 것 같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30분 이상 잘 하지도 않는 심폐소생술을 한 시간 이상 해야 2024.12.02
크리스마스 선물 없었다…여야의정 협의체 3주 만에 중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가 2025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출범 약 3주 만에 중단됐다. 여당은 앞서 협의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는데, 의료계 단체가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같은 약속은 무산되고 말았다. 정부∙여당은 1일 “협의체는 휴지기에 들어가지만 물밑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반면, 의료계는 휴지기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일축하며 “(현 사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커 신뢰 회복을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여당 "25년 정원 조정 수용 불가" 정부 "의료개혁 결코 멈출 수 없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는 2025년 의대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는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는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 2024.12.01
국민 50% "2025년 의대모집 인원 조정해야"…박단 "尹 입장 궁금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2025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 국민 절반은 모집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공감하냐는 문항에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0%로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선 안 된다’고 답한 비율(40%)에 비해 높았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도 응답자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반면 내년 의대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35%에 비해 높아 의대 증원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2024.11.29
루닛, 멕시코 최대 의료기관 '살루드 디그나'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 최대 의료기관 체인 '살루드 디그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살루드 디그나는 멕시코, 중남미 지역에 의료센터 230곳 이상을 운영하는 대규모 의료기관 체인으로,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살루드 디그나에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및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 또한 살루드 디그나가 보유한 약 1000만 장의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영상 등 의료영상 데이터와 관련 임상 정보를 제공받는다. 살루드 디그나는 루닛의 AI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흉부 질환 및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루닛은 중남미 지역 환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살루드 디그나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특화 2024.11.28
[단독] KAMC, 여야의정 협의체 어떡할까…40개 의대 학장들 모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 지속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의정 갈등 9개월 만에 어렵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존속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KAMC는 29일 의대·의전원 학장·학원장 회의를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학장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사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AMC의 이같은 움직임은 협의체에서 의대정원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데다 협의체 출범 당시와 외부 여건이 크게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화 상대인 정부·여당이 최근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KAMC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KAMC와 대한의학회는 지난달 22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선언했다. 의정 간 갈등의 골이 깊은 가운데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료계의 비난을 감수하고 내린 결단이었다. 이에 두 단체는 2024.11.27
한동훈 '의대 신설' 커밍아웃…커지는 여야의정 '무용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나선 것과 관련 의료계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던 한 대표가 당 차원에서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인데, 여야의정 협의체 무용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촉구 토론회’에 참석해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 인사들도 경북 지역 의대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같은 여당의 행보에 의료계는 들끓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의 복귀가 더욱 요원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 소재 A의대 교수는 “매년 복지부 예산 140조원 중에 보건에는 10조만 사용된다”며 “싼값에 의료를 마구잡이로 이용하게 국민들 눈높이를 올려놓고, 이제는 무턱대고 의대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실력 있는 의사들이 그냥 나올 2024.11.27
인바디, 체성분 164개 유형 분류 ‘인바디핏+’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의 자회사인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홈헬스케어 기업 인바디헬스케어가 신제품 인바디핏플러스(인바디핏+)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핏, 인바디핏 전용 애플리케이션 인바디핏+로 구성된 이 서비스는 가정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바디핏+는 1억 4000만 개 이상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체성분 상태와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인바디 클러스터' 기능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성별, 키, 체중, 식습관, 운동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사용자를 164개의 체성분 유형으로 분류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바디 클러스터는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해 사용자를 클러스터링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체성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독자적인 '핏스코어' 점수 체계를 통해, 동일 성별과 연령대 내 2024.11.26
의대 신설 힘 실은 한동훈 "경북 국립의대 반드시 신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북 국립의대를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시을), 국립안동대 등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 지역 22개 시·군이 후원했다. 한 대표가 토론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특히 국회를 찾은 경북도민들이 한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면서 선거 유세 현장을 방불케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격차를 해소하려 한다. 경상북도에 상급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며 "그런 면에서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우리 국민의힘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결국 다 잘 살자고 하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오랫동안 이 땅의 중심이었던 지역에 제대로 된 상급종합병원 하나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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