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왜 '의사인력 추계기구' 신설 제안을 했나…의료계·한동훈 '동시 압박' 카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통령실이 29일 다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공을 의료계 쪽으로 넘겼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고 위원 과반을 의사 단체 추천인으로 앉히겠다고 했다. 10월을 앞두고 정부가 나름 파격 제안을 해왔지만 의료계에선 해당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의대생, 전공의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빅5병원 사직 전공의는 메디게이트뉴스에 "정부가 의료계를 끌어들여 당장의 비판만 면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의대증원 논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도 "2025년 의대증원 재논의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젊은의사들을 의식해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협 등 의료단체들의 내부 사정을 감안해 이번 추계 기구 신설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가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의정갈등 해결을 2024.09.30
임현택 회장, 탄핵안 발의요건 불충족? 아니면 탄핵 여론 트리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 찬반 설문이 27일 종료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의료계 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조병욱·조현근 대의원회 대의원이 추진한 회원 대상 임현택 회장 불신임 설문조사가 마무리됐다. 설문조사의 정확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음주쯤 발표될 예정이다. 대의원이 아닌 일반회원들의 불신임안 발의 요건은 선거권 보유 회원의 4분의 1(1만45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설문조사 참여자를 집계한 결과, 일반회원 불신임안 발의 요건에는 못미치지만 설문조사 중간 발표 수치였던 77%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80%를 상회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해당 설문을 두고 의료계 의견은 엇갈린다. 우선 불신임안 발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장 탄핵 정국은 지나간 것으로 봐야한다는 여론이 있다. 의협 한 대의원은 "최근 임현택 회장이 여야당 대표를 만나는 등 의정갈등 해결 2024.09.27
서울대병원, 후원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 논의해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4 서울대병원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의 부제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 온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후원인과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막 행사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하피스트 우지현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오병희 발전후원회장과 유홍림 총장은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있어 후원인의 나눔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2막 행사에서는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하다’는 부제로 타운홀 미팅이 개최됐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 2024.09.27
의평원 협박에 의협·의대교수·의대협회 등 뿔났다…"의평원 재갈 물리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과대학협회, 의대교수 등이 교육부의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압박에 대해 "도 넘은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과대학을 포함한 학교에 대한 평가‧인증 인정기관의 (재)지정 취소에 따른 인정기관 부재시 기존 평가‧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의과대학이 의평원 인증평가에서 불인증 받더라도 그 처분을 1년이상 유예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의협을 비롯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5개 단체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의 의평원에 대한 협박이 상식의 선을 넘어 부실한 의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입학정원 증원으로 초래될 수밖에 없는 의과대학 부실화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이제는 ‘입틀막’까지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개정령안으로 교육 2024.09.27
의협 "정책 실패 인정도 사과도 안 하는데 뭐하러 대화하나"…협의체 불참 의사 확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7일 국민의힘이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관련 의료계의 답변을 재차 요청한 것에 대해 "불참에서 입장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협의하는 내용이 실제로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야 우리도 협의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은 상태이고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은 그대로인 상태"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오늘까지도 여전히 대통령실과 정부는 바뀐 것이 없고 여전히 의사 수가 부족하고 정책에 문제가 없다는 항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우선해야 해법을 찾는 논의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협 관계자 역시 "국민의힘 측과 계속 소통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당장 참여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통령실이 26일 'OECD 보건의료 통계(Health Statistics) 2024'를 인용해 "국제 통계와 비교해 2024.09.27
의료대란 속 파견 공보의 83%는 의료취약지서 차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대란 상황에서 파견된 공보의의 83%가 의료취약지에서 차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7일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공중보건의사의 파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파견 공보의 132명 중 109명이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며, 의료취약지 의료공백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제출한 비상진료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의사 파견 현황에 따르면, 9월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보의는 총 132명으로 이중 인턴 신분이 50명(37.9%), 일반의 50명(37.9%), 전문의 32명(24.2%)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의의 전문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2명(9.1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중보건의사의 원소속을 살펴보면, 파견 공보의 132명 중 109명이 의료취약지에서 차출됐다. 의료취약지 유형별로 보면, 응급·소아·분만 영역 모두 취약지로 지정받은 곳이 27곳(20.5%) 였고 2024.09.27
김윤 의원 "복지부가 국감 자료제출 사전검열…자료제출 거부사례 속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4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자료 제출을 사전 검열하고 있다는 의혹에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 소속 기관으로부터 예전에 받았던 자료를 최근 자료로 업데이트해달라고 했지만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복지부가 자료를 주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국감을 앞두고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일일이 사전 검열을 해서 제출 여부를 걸졍하고 있다"며 "또 다른 사례로 요청 자료 중 소속기관에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다시 제공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지부가 이렇게 자료를 숨겨선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서미화 의원도 "복지부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담당부서 조차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 전체가 마비된 듯 답변회신이 오지 않는 2024.09.26
의과대학협회, 교육부와 의대생 휴학 허용 여부 논의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이 26일 "교육부 측과 의대생 휴학 허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가 제시한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종태 이사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이미 학생들이 등록 자체를 하지 않고 있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교육부의 탄력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더 이상 의대에 적용하기 힘들다"며 "이 문제와 휴학 허용을 교육부에 건의하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휴학 처리가 이뤄지고 나면 올해 1, 2학기는 학생들이 의대에 등록을 안 해도 된다"며 "현재 상황에선 휴학을 허용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전국 40개 의대 휴학률은 6.6%에 그친다. 학생들이 수 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지만 정부가 의대 휴학도, 유급도 제제하면서 대책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2024.09.26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2024.09.26
윤-한 만찬회동서 의료대란 '의'자도 안 나와…민주당 "기대 처참히 무너졌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에 대해 "결국 빈손 만찬이었다. 기대가 처참하게 무너졌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지만 의정갈등 해법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박주민 위원장은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기대했던 주요 현안인 의료대란에 대한 논의가 만찬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료계의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그저 밥만 먹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에서 최소한 의료대란과 같은 긴급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아니라 그 2024.09.25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