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건국의대 학생회장 "의료대란 사태는 벌어졌는데 책임도 사과도 사라졌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김창민 학생회장이 14일 "의료대란 사태는 벌어졌는데 이를 해결하려는 어른이 한명도 없다"고 기성 세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대란이라는 문제 상황에 대해 책임지거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이 정치적 정쟁만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제기다. 특히 김 회장은 교육부 이주호 장관이 지금까지 문제 발언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창민 회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이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른은 한 명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죄송하다는 사과하는 이도 없다. 결국 의대생들만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어른이 실종된 상황에서 의대생들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과가 요즘엔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성숙한 시민이라면 배려하고 2024.10.14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가능한 전공의 576명…실제 출근은 396명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25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전공의 인원이 576여명에 불과하며, 이 중 실제 출근중인 전공의는 396명에 불과해 2025년 신규 전문의 배출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의원(더불어민주당)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임용된 전만0463명 중 9136명해,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1327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1327명 중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가능한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수는 553명이다. 여기에 2024년 9월 하반기에 모집된 전공의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 23명을 포함하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접수할 수 있는 인원이 총 576명 뿐인 셈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4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가 2782명이었는데, 2025년도 응시 가능인원은 전년도의 20.7%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576명을 전문과목별로 2024.10.13
문석균 의정연 부원장 "필수의료정책 이후 대형병원 대부분 적자 예상…예산 지원 체감 안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문석균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정부가 추진 중인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 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정부 재정 지원이 대형병원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고 권역 거점, 국립대 중심의 재정 투입 예고 역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그나마 지원되는 예산도 현장에서 체감되는 것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석균 부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개원의협의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정부 정책 중 특히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과 '진료(개원)면허제'에 주목했다. 전문의 중심병원과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선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병원 적자가 대폭 늘어나고 젊은 의사들은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문 부원장 주장의 골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증·외래·검사를 대폭 줄이면서 중증환자에 집중하게 할 수 있도록 2024.10.13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 "검찰정권서 탄압 받아도 비상식적 정책과 타협 못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 A씨가 12일 "세상 물정 모른다고 손가락질 받고, 검찰 정권과 척을 지고 탄압을 받아도 비상식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정부 정책과 타협할 수 없기에 앞으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경기도의사회 제47차 의료농단 규탄 토요집회에서 "한덕수 총리는 환자를 떠난 전공의가 가장 잘못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더를 내고 차트를 정리하며 고민으로 밤을 세우던 전공의, 열심히 공부하던 의대생을 누가 떠나게 했느나"고 입을 뗐다. 그는 "한 전공의는 7월에 존스홉킨스의대에 파견실습을 하기로 돼 있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너무 중요한 일이라 사직하고 있는 상황이 힘들고 괴롭다고 했다. 3일 후 해당 전공의에게 연락이 왔다. 후배 연차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부당한 정부 정책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듯 우리의 사직과 학생 휴학은 개 2024.10.12
수업거부 의대생 "정부가 휴학승인 거부하는 이유, 졸업자 나와야 대형병원 노예 충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12일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휴학 승인 거부는 의대생들을 대충 졸업시켜 인력이 필요한 대형병원의 노예로 사용하려는 속내"라며 즉각적인 휴학계 수리를 촉구했다. 의대생 A씨는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경기도의사회 제47차 의료농단 규탄 토요집회에 참석해 "최근 정부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과 정책은 충격 그 자체다. '의대생은 휴학할 권리가 없다', '5년 조기졸업을 해도 좋다', '의대생 휴학은 정당하지 않으니 고강도 감사를 하겠다' 등 발언이 있었다"며 "이게 바로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의사를 만들어내기 급급해 의대생들을 싸구려 공산품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인적자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젊은 인재들의 꿈과 진로를 짓밟고 돈만 밝히는 악마로 악마화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젊은이들의 꿈은 정치인들의 얄팍한 정치적 이유로 사용되는 2024.10.12
대학교육협의회 박상규 회장 "2025학년도 의대증원 변동없이 진행…임의 변경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박상규 회장이 11일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은 변동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상규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심사평가 논란도 있고 2025학년도 의대증원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많아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교협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박 회장은 "수험생들이 입시와 관련해 늘 문의가 많지만 지난 9월 9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고 그날부터 의대정원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당일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시 모집을 담당하는 대교협 입장에서 정부의 입장변화가 있지 않는 한 임의로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변경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회장은 "(사안이 시급하다 보니) 이사회를 긴 2024.10.11
이필수 의협 전 회장, 11일 경기도의료원장 취임…"적자 의료원 살려보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11일 제9대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이필수 신임 원장은 지난 2월 의대정원 증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의협 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필수 신임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메르스와 코로나19로 닥친 국가위기 상황 속에서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오늘날 일상생활의 영위를 누릴 수 있었다"며 그간의 경기도의료원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원장은 "경기도의료원은 의료인력 부족, 시설장비 노후화, 공익기능 수행에 대한 지원 부재에 따른 적자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하반기부터 입원 및 외래환자 수가 증가하고, 병상 이용률이 호전되고 있기에 경기도의료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결속을 다졌다. 그는 "경기도의료원의 지역완결형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 진료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 및 자생 2024.10.11
이주호 장관 "의대생들 미복귀시 유급·제적 가능" VS 의대교수들 "학생들은 학칙 따르고 있을 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1일 "의대생들이 2025학년도에도 미복귀하는 경우 유급·제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향후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반복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개 학기를 초과하는 '연속휴학'을 방지하는 대책도 논의했다. 반면 의대 현장에선 당장 의대생들이 복귀하기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에서 "학생 미복귀가 지속되면 유급·제적 등이 불가피하다"며 "대학 휴학 제도는 잠시 학업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 개별적 사정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집단행동의 일환인 동맹휴학은 공익에 반하는 행동이다.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다"라며 "총장들은 동맹휴학이 허가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각 대학도 2024학년도 내에 학생들이 최대한 복귀해 교육과정을 이 2024.10.11
하은진 비대위원 "의료정책에 절망감…처방전 잘못돼 부작용만 확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하은진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10일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정부의 문제 진단부터 의료 정책 처방이 잘못됐다는 의대교수 측과 달리 복지부는 "원상복귀가 답은 아니다"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하은진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의료개혁 토론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처방전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너무 강력한 처방은 효과를 보기도 전에 환자에게 부작용을 발생시킨다는 게 하 위원 주장의 골자다. 특히 그는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대학에 남아 있는 것이 보람이 아닌 절망이라고도 했다. 하 위원은 "40대 젊은 교수로서 이대론 갈 수 없다는 절박함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에 남아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1000명의 환자를 살리는 길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제 깊은 절망을 느끼고 있다"며 "단순히 200 2024.10.10
'서울의대교수-대통령실, 공식석상 대화' 소식에 "실질적 문제해결 가능한가" 전공의-의협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 공식석상에서 만나 대화하는 것에 대해 의료계 내 일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해결이 묘연한 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하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정부가 원하는대로 의료계가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사직 전공의들과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대화를 보이콧하고 있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비대위원장과 하은진 비대위원은 10일 오후 2시 장상윤 대통령실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과 의료개혁 관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빅5병원 사직 전공의는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믿지 못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의대 교수들이 공식석상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는 빌미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 관계자도 "현재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하는 것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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