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결정, 가족 참여 '긍정'
암환자와 가족, 그리고 암 전문의 90%는 환자의 치료결정에 가족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가족의 참여가 치료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및 충북의대 예방의학 박종혁 교수와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해당 연구결과를 담은 내용을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암환자 가족 725쌍과 이들을 진료하는 암전문의 134명을 대상으로, 암환자의 치료결정에 가족이 참여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암환자의 94.8%와 가족97.4%, 암전문의98.5%가 가족이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암환자와 가족 90% 이상은 가족의 참여가 치료결정, 의사소통, 심리적 지지를 돕는다고 했으며, 암전문의 또한 치료결정(76.1%), 의사소통(82.8%), 심리적지지(91.8%)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족의 참여가 조화로운 결정을 이끈다'는 조항에 환자 92.5%, 가족 94. 2017.01.17
외상외과 의사들의 사투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위해 출범한 권역외상센터. 교통사고, 추락, 자살 등으로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1시간 안에 치료하는 것이 목표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6발의 총상을 입고 위급했던 석해균 선장을 이국종 교수가 치료하면서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국종 교수는 2005년부터 줄곧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석해균 선장의 사건이 터지자 중증외상센터 설립이 급물살을 탔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16곳의 의료기관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으며, 올해 17곳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는 9곳이다. 그러나 최근 13개 대학병원이 전원을 거부하고, 6시간이 지나서야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한 '2살 김민건 군 교통사고 사건'으로 권역외상센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큰 예산을 들여 권역외상센터를 만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비난이 들끓었고, 실제로 2017.01.17
전공의들이 외과 수련개편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내과에 이어 외과 수련과정 개편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대전협은 오는 19일부터 2주간 '외과 수련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를 통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협이 직접 주관했으며, 대한외과학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련과정을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협 김현지 평가·수련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역시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향후 수련과정 개편에 적극 반영하기로 외과학회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이사는 "외과는 내과와 더불어 환자 진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기피과 신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다행이 외과학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끊임없이 더 나은 수련제도를 2017.01.16
암환자, 일반인보다 자살시도 3배 이상
암환자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자살시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이 높으며, 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암관리정책학과 박기호 교수, 국립암센터 계수연 박사 연구팀은 제5차 국민겅강영양조사(2010년~2012년)의 자료 중 19세 이상 1만 9599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의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위험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로 자살을 행동에 옮기는 자살시도의 위험은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암은 3.3배, 협심증은 3.9배, 골관절염 2.1배, 폐결핵 12.5배, 신부전은 4.9배 높았다. 더불어 만성질환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1.16배 더 많이 자살을 생각했으며, 2가지 이상의 질환을 가진 경우는 1.2배로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1.8배, 골관절염 환자는 1.3배 높았다. 박기호 교수는 "결과를 보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삶을 지속하 2017.01.16
시도 때도 없는 병문안
[새해 고쳐야 할 병원 이용 문화③] 시도 때도 없는 병문안 2년 전 메르스를 경험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병문안 문화의 문제점과 자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들은 복지부가 환자의 건강과 감염 예방을 위해 권고한대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를 면회시간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시도 때도 없는(?) 병문안 문화는 아직도 그대로인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병문안 문화는 감염 관리 문제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안정에 큰 불편을 준다는 지적이다. 아픈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서울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우리나라 병문안 문화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A씨 딸은 6인실에 입원했고, A씨는 간병인이자 보호자로 병실에서 함께 생활했다. 병원은 병문안 시간을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로 권고했지만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들의 병문안객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다. A씨는 "아픈 가족을 보러 오는 것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지만 병원이 권고하는 시간에 면회를 오는 2017.01.16
제약산업 발전은 역시 '신약개발'
한국제약협회가 지난해 R&D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도 높은 신약 개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신약개발을 통한 7건의 해외수출과 같은 큰 성과는 의미가 있다는 풀이로, 제약산업이 발전하고 커나갈 수 있는 것은 역시 신약개발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사진)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한국 제약이 선진 제약 클럽에 가입한 만큼 올해는 확실하게 선진제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R&D 투자를 열심히 하면서 국제적인 확산력 확보를 제1의 과제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신약개발은 제약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크다는 것을 정부가 인지하고 국가기획 아젠다로 신약개발을 선정해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1조 4500억원의 비용에 정부의 지원이 함께 있다면 글로벌 신약의 탄생으로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 2017.01.13
건보공단, 2016 비만백서 발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내 비만 문제의 심각성과 비만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비만백서를 발간했다. 이와 함께 공단 측은 향후 ‘비만대책위원회’의 대표 사업으로 매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만백서는 제1장 총설, 제2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로 본 비만실태, 제3장 국내·외 정책 개황, 제4장 국내·외 주요 연구 사례와 제5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만예방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 총설에는 소득수준별·지역별 전반적인 성인·영유아 비만 현황,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비만관련 유관기관의 정책, 미국·영국·중국 등 외국의 주요 정책,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예방활동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제2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로 본 비만실태에는 ▲성인·영유아 비만실태 분석방법 ▲성인 비만실태(연도별·성별·건강보험 직역별·건강보험료 분위별·지역별·직장가입자의 사업장 규모별 비만율) ▲영유아 비만실태(연도별·영유아 수검 차수 2017.01.12
의사 위에 심평원
지난해 잇따라 자살한 비뇨기과 의사들은 모두 사마귀 이중청구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진료비 심사잣대가 자의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심평원은 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사마귀 제거술이 급여인지, 비급여인지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라는 설명이지만 의료계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보험급여로 청구하더라도 심평원이 자의적 판단에 따라 삭감하는 게 적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안산과 강릉 비뇨기과 원장 2명의 안타까운 소식이 사마귀 제거술 청구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마귀 제거술의 애매한 급여기준이 다시금 논란이 됐다. 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은 사마귀 급여기준을 놓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언급하며 애매한 회색지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평원은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마귀 제거술을 급여로 청구할 것인지 환자에게 비급여로 비용을 받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의사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사마귀 제거술은 다음과 같다. 심평원의 2017.01.12
심평원, 선별집중심사 항목 공개
심평원이 2017년 선별집중심사 공통 항목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9개 지원이 공통으로 선정한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종합병원 대상이 20항목이며, 병·의원 대상은 2항목이다. 진료비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사회정책적으로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의료서비스 항목을 선정해 사전에 알리고 집중심사를 하는 선별집중심사는 각 지원이 병·의원을 대상으로 항목을 선정해 왔다. 올해부터는 각 지원에서 종합병원 심사 또한 맡기 시작하면서 항목을 직접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종합병원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20항목이며, 그 중 Cone Beam CT 등 8항목은 상급종합병원과 공통으로 운영된다. 신규 운영항목은 증기흡입치료, 종양표지자 검사(3종 이상), 일반 CT(2회 이상), 내시경적 상부 소화관 종양수술, 건 및 인대 성형술, ESWL 입원료 등 6항목이며, 작년에 선정한 14항목은 올해에도 유지한다. 더불어 심평원은 올해 병·의원 선별집중심사 공통 운영 항목으로 '척추수술'과 '향정신성 2017.01.10
대형병원으로 직행하는 환자들
[신년 기획: 달라져야 할 병원 이용 문화②] 대형병원 직행 문화 고혈압, 당뇨, 단순 감기에도 대형병원으로 직행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은 동네 의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질환마저도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고, 우리나라 건강보험체계는 환자들이 큰 무리 없이 3차병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3차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차 의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한데 환자들은 손쉽게 의뢰서를 받을 수 있고, 단 한번만 발급 받으면 언제든 큰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3차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 차이가 질환 별로 1.5~3배에 불과하다보니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큰 병원 = 전문적이다? 실제 환자들은 대형병원이 동네의원보다 전문적이라는 믿음이 강했다. 기자가 서울의 모 대학병원 내과를 찾은 여성 A씨에게 어 2017.01.09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