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한국제약협회가 지난해 R&D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도 높은 신약 개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신약개발을 통한 7건의 해외수출과 같은 큰 성과는 의미가 있다는 풀이로, 제약산업이 발전하고 커나갈 수 있는 것은 역시 신약개발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사진)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한국 제약이 선진 제약 클럽에 가입한 만큼 올해는 확실하게 선진제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R&D 투자를 열심히 하면서 국제적인 확산력 확보를 제1의 과제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신약개발은 제약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크다는 것을 정부가 인지하고 국가기획 아젠다로 신약개발을 선정해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1조 4500억원의 비용에 정부의 지원이 함께 있다면 글로벌 신약의 탄생으로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경호 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윤리경영 확립을 더 다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부각되지 않는 제약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전될 수 있도록 협회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작년을 돌아보며 제약산업이 수출·매출·생산·연구개발·투자·고용 등 여러 측면에서 성장한 한 해로, 정부와도 원만한 협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제약업체 중 이미 미국의 CGMP, 유럽의 EU GMP 등 기준을 맞춰 인정받은 업체들이 많은 만큼 국제적 수준에 맞는 제약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부가 작년에 임상 3상 투자비용을 세액감면 대상으로 선정하고 매년 하던 실거래가 사후 인하를 2년에 한 번씩 하도록 조정하는 등 여러 협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작년 제약업계 탈리베이트 활동이 어느 정도 기조를 잡았다고 생각된다"면서 "100% 투명해지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제약업계가 탈리베이트로 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자평했다.
이경호 회장, 임기 1년 남기고 퇴임
한편, 제약협회장을 3번 연임한 이경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퇴임 의사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경호 회장은 "6년의 회장직을 끝으로 다음 달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한 사람이 한 자리에 너무 오래있는 것도 좋지 않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활동을 할 때가 됐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약산업에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임했다"면서 "어떤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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