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순천향의대∙을지의대∙차의전원 등 4곳은 7일 투쟁 지속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공표한 제적∙유급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4개 의과대학 학생들이 투쟁 지속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건양의대∙순천향의대∙을지의대∙차의전원 등 4곳은 이날 학년별로 투쟁 지속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와 대학들이 미복귀 학생에 대한 유급∙제적이 7일에 확정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학생들이 내부적으로 다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돌입한 것이다.
투표를 진행 중인 4개 의대는 모두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한 곳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순천향의대 606명, 을지의대 299명, 차의전원 190명, 건양의대 264명 등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가 이뤄졌다.
4개 의대의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투쟁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날 경우 다음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의대생들의 복귀는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반면 복귀로 결론 지어질 경우 다른 학교들로까지 복귀 움직임이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의대의 유급∙제적 대상자 교육부 보고가 마무리되는 의대생 10명 중 7명이 유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9일 이후 각 학교가 제출한 유급 예정 대상자 등의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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