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보건의료
[칼럼] 김봉석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2006년 국립암센터 한 연구팀은 미국의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암 진단 전 암 발생 위험인자(흡연, 음주, 비만, 당뇨)가 한국 남성 암 환자의 생존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100만 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국가건강보험공단연구(NHICS: 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Study)라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7년 동안 약 1만 4천 900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했는데, 위험인자가 이들 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흡연은 폐암, 간암을 포함한 모든 암의 생존기간에 악영향을 미쳤고, 과음(heavy drinker)은 두경부암과 간암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 그 영향은 소비량에 비례했고, 혈당이 높은 위암 환자와 폐암 환자는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