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탈리스트, 정체성이 관건"
"호스피탈리스트제도(입원전담전문의)가 정착된다면 전공의특별법, 환자안전법, 의료사고·분쟁 조정법 등 맞물려 있는 여러 의료제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호스피탈리스트제도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서울대암병원 종양내과센터 허대석 교수(사진)가 호스피탈리스트제도가 현재 맞물린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스피탈리스트제도가 의료현장의 여러 난제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으로, 병원이 안정적으로 시행한다면 의료의 질을 상당 수준 높일 수 있다는 게 허대석 교수의 설명이다. 우선 허대석 교수는 호스피탈리스트제도가 전공의특별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호스피탈리스트제도가 정착되면, 그동안 전공의가 입원환자를 전담해왔던 관습을 개선, 전공의는 정해진 업무 시간에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면서 "전공의는 무조건 진료공백을 메우는 사람이 아닌 피교육자로서 지금보다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그동안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2016.08.31
G-CSF 주사제 건강보험 대폭 확대
복지부가 오는 9월부터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G-CSF(과립세포군 촉진인자) 주사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 G-CSF 주사제는 세포독성 항암요법을 사용하는 암환자의 호중구감소증 발생을 예방 및 치료하는 약제로, 지금까지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수의 환자(5개 암종, 11개 항암요법)에게만 급여가 인정됐다. 따라서 이번 보험급여 기준의 확대로 총 10개 암종에서 40개 항암요법 치료시 G-CSF주사제를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유방암, 연조직육종, 방광암 등 약 4,700명의 암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G-CSF주사제 환자본인부담금이 84만원이었지만 1주기 기준으로 4만원으로 감소해 만약 유방암 수술후보조요법(4주기)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1인당 약 34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2016.08.30
삭감, 또 삭감…"무력감에 괴롭다"
"비뇨기과 수난시대라고 해야 하나. 참담하다" 보건복지부 현지조사를 받은 J원장이 자살한 이후 심평원 심사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뇨기과 의사들은 PCR(중합효소연쇄반응법) 검사 삭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real time multi-PCR(다중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 검사를 하는 족족 삭감되는가 하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서 개원의들이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염, 요도염, 방광염, 성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균을 진단하는데 multi-PCR(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법) 검사를 자주 이용한다. multi-PCR보다 더 정교한 검사가 real time multi-PCR인데, 이것은 multi-PCR에서 보이지 않는 균을 볼 수 있고, 균의 정량까지도 확인 가능해 환자들은 단 한 번의 검사만 받으면 되는 장점이 있다. 이 multi-PCR과 real time multi-PCR은 지난 2014년 11월 급여가 2016.08.30
"산부인과 의사를 잡범 취급 하나!"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한국일보가 산부인과 의사들을 잡범(?) 취급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표명했다. 22일, 한국일보는 '산모 줄자… 산부인과, 젊은 여성들 지갑 겨냥'이라는 기사를 발행했고, 이는 곧 산부인과 의사들의 공분을 샀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산모가 줄자 젊은 여성들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권하는 방식으로 비도덕적인 진료를 일삼는 것처럼 기사화한 것. 이에 산부인과의사회는 24일 "이 기사는 산부인과 의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단정 짓는 선정적인 제목과 악의적인 내용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일보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암 위험성 거론하며 검사 강권', '초음파검사 등 비급여진료 남용', '산부인과 검사 돈벌이로만 보여' 등이 포함돼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이는 일부 산부인과 의사가 아닌 전체 산부인과 의사들의 만연한 행위처럼 표현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암 위험성을 거론하며 검사를 강권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산부인과 2016.08.26
노인들이 원격의료에 적응할까?
"만성질환은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은데..." 복지부가 24일 서울지역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자, 스마트폰 및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해야 하는 이번 시범사업이 노인들에게는 너무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들의 우려가 나왔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당뇨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인적사항과 질환정보 등을 등록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만성질환관리 계획을 수립 및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여기서 만성질환관리 계획을 세운 환자는 의사에게 자신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최소 주1회 이상 전송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자발송, 전화상담 등의 피드백을 하면서 만성질환관리가 이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환자가 생체정보를 직접 측정해 의사에게 보내는 과정이다. 환자가 의사에게 자신의 생체정보를 전송하는 방법은 3가지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에 자동 또는 수기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먼저 공단 홈페이지 '건강 iN' 프로그램에 수기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이 2016.08.25
'골프 질환' 상과염, 40대 이상 여성 많아
골프·테니스 질환이라고 불리는 상과염이 30대까지는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지만, 40대부터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은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남성 진료인원이 많으며, 40대부터는 반복되는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심평원은 추측했다. 심평원은 최근 5년간 '상과염'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하고, 2015년 진료인원은 약 71만7,000명, 진료비용은 약 659억1,000만원으로 매년 5.1%, 9.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 진료비는 011년 약 452억8,000만원에서 2015년 약 659억1,000만원으로 약 206억2,000만원(45.5%)이 증가해 연평균 9.8%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과염' 전체 진료인원 3명 중 2명(67.5%)은 40~50대 중년층이었으며,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5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36.3%를 차지했으며, 40대(31 2016.08.24
원격의료가 개원가에 도움이 된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를 놓고 정부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입장을, 의료계에서는 '시범사업의 설계나 전반적인 분석적 측면에서 연구결과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 주최로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결과를 놓고도 역시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시각차는 여전했다. 먼저 복합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의 원격모니터링의 유효성에 대해 가톨릭대 윤건호 교수는 "원격모니터링은 혈당관리에 효과적이며, 대상자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치료만족도를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향후 복합만성질환 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 더불어 한림대 의대에서 지난 2014년 연구한 '고혈압·당뇨 환자 원격모니터링 및 원격진료'에서도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423명 대상으로 서비스를 원격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혈압 및 혈당관리가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2016.08.24
초극소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보존적치료 성공
초극소미숙아에서 발생한 '동맥관 개존증' 치료에서 기존의 약물치료 및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동맥관 개존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성세인 교수팀(사진)은 초극소 미숙아에서 발생한 '동맥관 개존증'을 기존의 약물적,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성공시켰다. 미숙아에게 공급하는 수액을 일반적인 양보다 조금 줄이는 수액 제한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동맥관 개존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것. 이에 세계적인 소아과학 학술지인 '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발표했다. 자궁 내 태아기에는 태아 혈액순환 유지를 위해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건강한 만삭의 경우 출생 후 '태아 혈액순환'에서 '신생아 혈액순환'으로 전환되면서 닫히게 되지만 미숙아는 이러한 자연 폐쇄가 잘 일어나지 않아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지속적으로 열려 있다. 이것이 '동맥관 개존증(pa 2016.08.23
심평원 기준에 맞춰 진료하는 의사들
"언제부터 의사들이 심평원 심사기준에 맞춰 환자를 치료하게 됐는지 참 답답합니다" 요양급여기준과 심사기준이 마치 의사들의 진료비 청구를 삭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복잡하고, 비현실적이어서 '삭감 피하기' 전쟁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현지조사를 받은 직후 자살한 J원장 사건을 계기로 심평원의 진료비 심사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개원의 A씨는 22일 "의대에서 배우고 익혔던 의술을 심평원의 심사기준에 맞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삭감을 피하기 위한 요령을 배우는 게 진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한 지역의사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어 서로의 삭감 자료를 공유하기도 한다. 복잡한 '요양급여기준'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삭감을 피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는 것이다. 오늘과 내일이 다른 심사결과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따르면 건강보험 요양급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료 2016.08.23
"의사도 국민…강압적 실사 중단하라"
[종합: 현지조사 개선 촉구 결의대회] "의사 회원들의 분노가 한계점에 다다랐다" "의사가 삶을 포기하는 불상사에 회원들은 격노하고 울분으로 뛰쳐나올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 현지조사를 받은 후 자살한 안산시 비뇨기과 개원의 J원장을 추모하고, 현지조사를 개선하기 위한 촉구 결의대회가 21일 경기도의사회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200명 이상의 의사들은 고인이 된 J원장을 추모하고, 강압적인 현지조사를 성토했다. 특히 복지부와 심평원에 대한 의사들의 분노는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동료의 비보를 전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다"면서 "현재 의사들을 옭아매는 수많은 규제와 악법이 실타래처럼 얽어있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회장은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허위·부당청구를 한다는 억울함으로 돌아와 의사로 하여금 삶의 후회와 죽음을 생각하게 한다"면서 "피폐한 의료 환경과 불합리한 제 20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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