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큰병원-의원 진료편차 크다
심평원이 실시한 만성폐쇄성질환(COPD) 2차 적정성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의원 간의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전체 672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대상 기관인 1499개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1등급인 296기관(19.75%) 중 상급종합병원은 93.02%, 의원은 14.13%로 종별 간 편차가 컸다. 지난 1차 적정성평가에서 전체 1546개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76.74%, 의원 8.78%가 1등급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여전히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심평원은 COPD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COPD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COPD 주요 평가지표인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 2017.01.25
가깝고도 먼 디지털헬스케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와 헬스케어가 결합한 디지털헬스케어 또한 함께 급부상하고 있지만 안착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과 머니투데이방송이 24일 주최한 '의료혁신, 뉴 디지털 플랜'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헬스케어의 모호성과 역량, 각종 의료규제 등을 해결해야 의료 안에서 디지털헬스케어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라고 하면 사람들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인 시계, 목걸이, 벨트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건강을 케어하며 정보 습득 및 공유 등을 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제자로 나선 고대병원 의료기기상생사업단 박건우 교수는 "건강지식이 의사에게만 있던 시절에서 이제 환자 입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의사 중심에서 의료만을 봤던 것이 2017.01.25
부산대병원도 의사-AI 함께 진료
부산대병원이 길병원에 이어 왓슨 도입에 합류했다. 부산대병원은 정밀의료 선도를 위해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왓슨 포 온콜리지'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거의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의사들은 왓슨을 이용해 연구 결과와 임상가이드라인 및 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하는 '왓슨 포 지노믹스'는 이러한 의료정보뿐 아니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이 개별 환자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이다. 표적치료 옵션을 포함해 암환자 종양의 유전자 프로파일과 암 유발이 가능한 유전적 변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왓슨 포 지노믹스'는 유전체 정보, 진료 및 임상 정보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정 2017.01.24
논란만 키운 의료인 복장 권고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의료인 복장 권고안이 의료계의 반발에 직면하면서 시행하더라도 찬밥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인의 복장까지 복지부에서 규정하고 권고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으로, 추후 이번 권고안이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기준으로 작용할 경우 더욱 큰 반발이 예상된다. 최근 복지부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후속조치로 의료기관 종사자의 복장을 감염관리와 관련해 권고하는 안을 만들고,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 감염관련 학회 등에 의견수렴을 요청했다. 의료인 복장 권고안의 일반 원칙은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개인위생 준수, 항상 깨끗한 근무복 착용 및 오염 시 즉시 갈아입기, 근무복을 착용한 채로 외출하지 않기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세세하게는 ▲수술복 형태의 반팔 근무복을 착용 한다 ▲재킷 형태의 가운을 입고, 넥타이(나비넥타이 가능)는 착용하지 않는다 ▲장신구(쥬얼리 및 시계) 착용을 자제하고, 머리 모양은 단정하게 처리한다 등이 조항이 포함돼 의료인들의 반발을 2017.01.24
불면증, 심혈관질환 사망률 8배 높여
불면증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8배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정도언, 이유진 교수팀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수면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과 더불어 불면증 또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1994년부터 2008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총 42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3년까지의 통계청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 환자(661명)는 수면장애가 없는 군(776명)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한 수면 무호흡증(925명) 환자의 사망률은 수면장애가 없는 군에 비해 3.5 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7.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도언, 이유진 연구팀은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연구는 많이 보고됐지만 불면증-심혈관질환 사망률에 대해 초점을 맞춘 대규모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결 2017.01.23
'외상센터'라는 지평선의 끝
"외상센터라는 지평선의 끝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외상센터라는 것은 이래야 한다는 극한의 값을 보여주고 싶어요." 경기남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의 말이다.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외상센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국종 교수의 말에는 안타깝게도 희망보다는 자조가 커보였다. 2011년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기 이전부터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해 치료할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이국종 교수. 현재 전국에 권역외상센터가 16개 지정되고, 9개가 개소했지만, 그는 권역외상센터가 세계적 기준에 맞추지 않고 지금의 응급의료시스템 체제로 간다면 앞으로도 가망이 없다고 관측했다. "외과의사가 게이트키퍼해야 한다" 최근 13개 대학병원이 전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6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한 ‘2살 김민건 군 교통사고 사건’으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올 2017.01.23
대공협 회장단에 김철수·이재현 당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31대 회장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김철수, 이재현 후보가 당선됐다. 대공협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회장선거를 진행한 결과 전체 유권자 1761명 중 852명(48.4%)이 투표에 참여해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 중 김철수·이재현 당선자가 467표(55%)를 얻었다. 김철수 회장 당선자는 "역대 최고 투표율로 선거에 참여해준 공중보건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회원들이 각종 현안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느꼈다"면서 "약속한 공약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공협 김재림 회장은 김철수·이재현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제31대 대공협 회장 선거는 48.4%라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인만큼 대공협에 대한 공중보건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늘어가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31대 대공협 회장단은 2월 한 달간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고 오는 3 2017.01.20
인공지능이 영상 판독한다
인공지능이 의료영상을 판독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영상판독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인공지능 왓슨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의료영상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융합하겠다는 취지다. 산자부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 및 팩스(PACS,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연계 상용화'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 의료영상 사업단'을 지난 17일 발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부와 민간 사업비 총 100억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형 의료영상 관리 및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선도할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실제 환자의 진단과 치료 등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상용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기술개발을 맡을 2017.01.19
"임상도, 연구도 하는 의사 될 것"
2017년도 제81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고려의대 정한나(본과 4학년, 사진)씨가 얼떨떨하다는 소감과 함께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한나 씨는 인턴, 전공의 수련 등의 과정을 거치며 임상에 집중하고, 훗날에는 연구를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한나 씨는 제81회 의사국시에서 360점 만점에 332점(100점 기준시 92.2점)을 획득했다. 18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정한나 씨는 "시험을 볼 때는 어렵다고 느꼈고, 채점 후에도 생각보다 잘 봤다고만 생각했는데 수석 합격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해 더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독실한 크리스천인 정 씨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매번 힘들다는 말에도 응원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면서 "또한 늘 진로를 상담해주고, 힘들 때마다 지지해준 의대 교수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한나 씨는 "대학 때 교수님들과 진로상담 2017.01.18
골든타임 안에 모든 게 끝났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전담전문의는 총 15명, 전담간호사는 20명이다. 전문의를 세부 분과로 나누면 외과 7명, 응급의학과 1명, 흉부외과 1명, 정형외과 3명, 신경외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이다. 외상외과 전공의는 없지만 응급의학과와 외과에서 각각 전공의 1명을 지원해 2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2달 동안 외상센터에서 수련을 받는다. 이와 함께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는 보통 2명의 전담전문의와 4명의 간호사가 당직근무를 선다. 일주일에 2번은 3명의 전문의가 당직을 서기도 한다. 물론 응급호출 시 60분 이내에 외상센터에 도착할 수 있는 백업(back-up) 전문의도 매일 정해져있다. 이날 외상센터 당직근무 3명의 전담전문의는 이국종·권준식·허요 교수였다. 오후 교통사고 사망환자의 수술이 끝난 후 저녁에는 응급환자 콜이 없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하루에 오는 외상환자는 평균 5.7명. 일반 응급실처럼(물론 하루하루가 다르지만) 환자가 물밀 듯이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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