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하는데 의료진 업무범위는 그대로? 의사·간호사 등 병원 내 역할 재분배 필요”
연세의대 나군호 소장 "미래 의료환경에서 중요한 기술은 안면인식, 환자 확인과 정보 공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급속도로 진화하는 의료 기술과 환경에 발맞춰 의료진 업무범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사, 간호사, 병원 행정인력 등의 역할이 법령으로 재설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군호 연세의대 융복합의료기술센터 소장은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진행된 '대한병원협회 2020 병원경영과 의료정책방향 연수교육'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법령에서 의료인들 간의 업무영역을 매우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게 나 소장의 견해다. 이 때문에 현재도 병원 내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비효율적인 업무 분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예전 방식에 맞춰 병원 내 의료 업무들의 영역을 설정해 놓고 있다"며 "기술 발달로 이관이 필요한 영역들을 법률 수정을 통해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간호부서에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기록하는 것은 충분히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며 "비슷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