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안 들어도, 수련 덜 받아도 의사·전문의 가능? "국민 생명 담보로 한 도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독단적 정책으로 초래된 한국의료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며 의대증원 전면 재검토를 비롯한 의료계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내놓은 의대 교육, 전문의 자격 관련 대책들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과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무모하고 독단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은 대한민국 의료계 전반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 국가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이미 응급진료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고 지방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의료대란이 시작되려 한다. 내년부터는 신규 의사와 전문의 배출이 중단돼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한국의료가 붕괴될 것”이라며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실질적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방관하고 있 2024.08.26
의료붕괴 현실화에 여당도 위기감 '고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응급실 파행 운영 등 의료붕괴가 현실화하면서 의정 갈등과 관련한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간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여권 전∙현직 인사들이 가세하면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상현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올려야" 유승민 "尹 대통령, 결자해지" 최근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의료대란을 민생 최우선 의제로 꼭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공백은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시한폭탄이 돼 돌아가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한데도 정치권은 의료대란의 문제점을 외면하고 있다”고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024.08.26
한동훈 "의대증원 국민적 동의는 분명…의정 갈등 해결 위해 노력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동의는 분명히 있다”며 “다만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의료개혁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걱정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도, 당도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더 노력하겠다. 다만 그 과정이 공개될 경우엔 오히려 실용적 결과를 내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조용하지만 (의정갈등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제안을 하고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 최고위원은 “의료사태 때문에 올 좋지 않은 일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긍정적∙건설적인 안들이 최고위에서 나오고 있고 논 2024.08.26
안철수 의원 "대통령 용단 내려야…의료 붕괴는 한 순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중 국정 브리핑을 열고 연금∙의료∙교육∙노동의 4대 개혁 성과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의료대란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6개월째 이어진 의료 대란은 이제 의료 붕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필수의료, 지방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제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의료개혁을 주도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정부는 지금 혼란을 의대생과 전공의의 이탈에 따른 일시적 의료공백 또는 의료개혁 과정의 진통으로 여기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전공의와 의대생은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정부의 인식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은 의대증원 반대를 관철하려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게 아니다. 평소 자부심과 희망으로 버티 2024.08.26
알고케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플러스' 선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알고케어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사업은 아기유니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 중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한 20개 기업을 추가로 선별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알고케어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향후 국내외 투자설명회(IR), 벤처캐피털(VC)·투자자 미팅 지원과 해외 진출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글로벌 시장 조사·분석, 해외 협력 파트너 발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기업용 제품인 앳워크의 고객군 확장, 가정용 제품 앳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에게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앳워크는 5성급 호텔, 헬스클럽, 학원, 독서실 등으로 공급처와 타겟 사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앳홈은 2025년 국내 및 글로벌 시장 2024.08.26
유승민 전 의원 "의료붕괴 심각…尹 대통령 결자해지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붕괴 상황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의료붕괴 사태다. 의료가 무너져 국민 생명이 위험에 처한 이 상황보다 지금 더 위급한 일이 어디 있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필수의료, 응급의료, 지방의료를 살리겠다고 정부는 의대정원을 2000명 늘렸다. 그러나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부터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낙수효과는 커녕 의사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의대정원을 늘려 10년후 의사 1만명을 더 배출할 거라더니, 당장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병원들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은 누구를 탓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있을 상황조차 안 된다. 평소 같았으면 살릴 수 있었던 국민들이 죽어가는 이 문제부 2024.08.26
보건의료노조, 91% 찬성률로 총파업 가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총 2만9705명 중 2만4257명(82%)이 참여했으며, 2만2101명(91%)이 찬성표를 던졌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5일간의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조정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08.26
민주당 이언주 의원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해야…공공의대 설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부가 의대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는 전공의∙의대생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은 기피 과목과 의료 낙후지에 대해 아무런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공의들은 10년 후 의료시장의 공급 과잉이 뻔하니 지금 당장 개업을 해서 10년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을 나간다고 한다”며 “(정부는)이 정도의 시장 원리도 이해 못하고 대책없이 증원만 했다가 엄청난 상황을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기피 과목, 의료 낙후지 문제는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정부가 원점 재검토 후 새로운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 민주당도 나름대로 우리 안을 내놓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의료 붕괴가 심각한 2024.08.24
[단독] 인요한 의원, 박단 위원장에 만남 제안…"한동훈 대표도 의정갈등 관심 많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23일 만남을 전격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의정갈등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동훈 대표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당 지도부인 인요한 의원이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인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이다. 국회 입성 전까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박 위원장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인 의원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전공의·의대생이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대화 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 의원은 “박단 위원장은 물론이고 전공의, 의대생 모두와 만날 용의가 있다. 만나서 얘기를 듣고 싶다”며 “만나서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를 들어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의정갈등에 손을 놓은 것 같 2024.08.23
박단 "여당, 의정갈등 손 놓았나…한동훈 대표 나서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갈등 상황과 관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공의 복귀와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권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개입해야 하지 않나. 국민의힘에서 이런 정책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에는 당대표, 최고위원이 뽑히기 전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동훈 대표도 이 사태에 나서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타협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정치권, 특히 여당이 나서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공의들이 돌아가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애초에 전공의들이 이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에 대한 행동으로 사직을 택한 것”이라고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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