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할 수 있으면 경증? 살 수 있는 환자에게 사망 후 병원 가라는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환자 본인의 경증 여부 판단에 대해 한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차관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증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자제를 당부하며 “본인이 전화해서 (경증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열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것들은 경증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박 차관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에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사직 전까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일했었다. 그는 “머리가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다며 응급실에 걸어들어오는 환자는 정말 많다. 그중 진단 결과 뇌출혈, 심근경색인 경우는 정말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일부는 죽는다”며 “그들은 전화를 할 수 있었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다면 살았을지도 모른 2024.09.05
[단독] 의대 교수노조 가능해졌다…아주의대 교수노조 '부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해 법원 판결로 법외노조가 됐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노동조합이 항소심에서 부활했다. 의대 단위의 교수노조가 가능해지면서 의료대란으로 의대 교수들이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큰 판결이란 평가가 나온다. 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수원고등법원은 최근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 교부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학원이 해당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인데, 이에 따라 아주의대 교수노조는 한 달 뒤부터 법적 자격을 되찾게 된다. 지난 2023년 1월 법외 노조가 된 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아주의대 교수노조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의 의대교수 노조로 출범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아주의대 교수노조 설립이 무효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고 수원지법이 1심에서 학교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법외 노조가 됐었다. [관련 기사=아주의대 교수노조 2024.09.04
이재명 "의료대란 의사 탓이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인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재명 대표가 의료대란 상황과 관련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위기는 기업 탓이겠다”고 적었다. 전날(3일) “국민들의 불안은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3일에는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 배석해 의료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같은 날 저녁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은)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공식 의 2024.09.04
딥바이오, 美 캔서엑스 서밋 출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기업 딥바이오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캔서엑스 서밋’(CancerX Member Summit)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캔서엑스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수행을 위해 설립된 민관 협력체로, 이번 캔서엑스 서밋은 작년 협의체 출범 이후 두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캔서 엑스 관련 민간 및 미 연방 정부 기관의 15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연설, 인터렉티브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HHS)와 차관보실(OASH)의 고위 관계자들이 연설에 나서고, 연방 정부의 우선 과제를 최첨단 디지털 헬스 솔루션과 일치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캔서액스의 멤버로서 합류한 이래로, 암 정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파이프 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 및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2024.09.04
의료대란 3차 청문회 물 건너 가나…9월 초 개최 '불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던 의료대란 관련 3번째 국회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당초 9월 초 개최가 점쳐졌던 의료대란 청문회는 여당의 반대 속에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9월 초에 정부 개혁안 발표, 정기국회 개원 등이 맞물려 있고, 이후에 추석 연휴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 순연하는 걸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일정 얘기가 나온 건 없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여당이 청문회 개최 제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 논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국회 안팎에선 여당의 합의 가능성이 낮은 데다,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부터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단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여당 측은 현재로선 청문회 개최보다는 의료대란 상황 해결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여당 관계자는 “필요하면 청문회도 할 수 있겠지만, 2024.09.04
원텍, 올리지오X 브라질 ANVISA 인증 획득
원텍이 올리지오X에 대한 브라질 ANVISA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ANVISA는 브라질의 의료기기 판매에 필수적인 인증 절차로, 원텍은 이미 자사의 장비 6종에 대한 ANVISA 인증을 획득했다. 원텍은 인증 획득에 앞서 지난 7월 브라질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인 스킨텍(Skin-Tec)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원텍의 ANVISA 인증 장비 중 라비앙(Lavieen)은 브라질 누적판매량 1140대를 넘어섰으며, 이후 라비앙의 업그레이드 장비인 라비앙ll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와 피코알렉스(PicoAlex)는 문신 제거에 특화된 장비로, 문신이 일반화된 브라질리언들에게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라비앙(Lavieen) 판매 회사인 메디시스템(MediSystems)과 장비 테스트 등 시장 확장을 위해 데모를 실시 중이다. 원텍 관계자는 "2023년 대비 2024년 해외매 2024.09.04
전공의 없는 추석은 처음…두려움 호소 응급실 교수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8월 30일 “전공의 없이 추석을 맞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수들은 두렵다”며 “(응급의료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는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며 의료계의 우려를 기우로 치부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을 보고 상당히 실망했다. 현실 인식이 너무나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5곳만 차질이 있다고 하는데, 모수가 잘못됐다. 그 중 전공의가 없어 애초에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곳이 300곳가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100곳 중 5곳이 열려 있으니 괜찮다고 하기엔 지난 30년간 응급실이 문을 닫은 2024.09.04
“공보의는 일반의가 대다수…응급실 전문의 대체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응급실 대란 문제의 대책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공보의들 사이에서도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반의나 인턴이 대다수인 공보의가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전문의 인력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2일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의료기관에 15명의 군의관을 이달 4일에 배치하고, 9일부터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이성환 회장은 3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전공의를 대체하기 위해 대학병원에 파견이 됐고, 이제는 이탈한 전문의를 대체하기 위해 파견이 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보의의 경우 일반의와 인턴 비율이 높아 응급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전문의인 공보의도 주요 배후과 전공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실제 응급실에 2024.09.04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의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또한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 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 2024.09.04
한덕수 '전공의 잘못' 발언에 박단 "현실 인식 유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현재 의료대란 상황은 전공의의 잘못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발언에 전공의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 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국민들의 불안은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즉각 “제발 그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 전부 정부가 일을 시작해 놓고, 망쳐놓고 그걸 전공의 탓, 국민 탓으로 돌리냐”고 지적했다. 한 총리의 해당 발언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총리의 발언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현실 인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짧은 입장을 내놨다. 한 사직 전공의는 “윤석열 정부는 출산율 바닥과 직업군인 이탈, 지방 기피 현상, 이공계 기피 현상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정책 실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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