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10 17:23최종 업데이트 25.05.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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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회장 "의대생, 단 한 명의 제적이라도 발생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정부 비상식적 정책 추진으로 의대생·전공의 떠나…의협 대선 정책제안 통해 대한민국 의료 정책 정상화해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사진=KMA TV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현 정부의 의대생에 대한 제적 압박에 반발하며, 단 한 명의 의대생이라도 제적할 경우 전 회원의 총의를 모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10일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택우 회장은 이번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에 대해 "이번 정책 제안은 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 대표 단체의 책임 있는 목소리"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제안이 실현될 때 비로소 지금의 혼란과 갈등 상황이 봉합되고 대한민국의 의료가 정상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의료체계 붕괴라는 절박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상식적인 정책 추진으로 인해 수많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교육 현장과 의료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수십 년간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의 문제와 한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태 해결은 요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김 회장은 성장, 지속 균형 세 축을 중심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료정책 결정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최근 정부가 의대생들에 대해 '원칙'을 강조하며 4월 이후 의대생에 대한 유급, 제적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분노를 표했다.

그는 "현재 정부는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 압박 카드를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 절차적인 정당성도 밟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 뉴스 속보를 보면서 지난 14개월 간 우리는 이러한 정권과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협은 단 한 명의 의대생이라도 제적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전 회원의 총의를 모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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