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살린다더니 연쇄 폐업하는 '분만 산부인과'…"살인적 저수가부터 개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해 9월 광주 지역 대표 산부인과 중 한 곳이 폐업한 이후 최근 전국 분만 건수 1위에 올랐던 수도권 분만병원이 폐업을 결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가 말로는 필수의료 강화를 외치면서 실제 현실을 외면한 채 살인적인 저수가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다며 분만 인프라의 체질을 개선할 정도의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정부의 포괄수가제 정책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10년간 34% 줄어 전국 463곳이 됐고, 특히 의원급 산부인과는 2013년 409개에서 2023년 195개로 감소돼 전국 시군구 250곳 중 22곳이 산부인과 조차 없다는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은 22곳, 산부인과는 있어도 분만실이 없는 시·군·구는 50곳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50곳 중 72곳(28.8%)에 분만실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산부인 2024.06.04
격동의 시대, 대개협 15대 회장은 누구?…이세라·박근태·좌훈정 후보 3파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5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뤄진다. 대개협은 대한의사협회회관 1층 제15대 회장 및 감사선거 후보자 번호 추첨을 온라인 줌 화상중계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대개협 회장 선거 후보자 기호는 기호 1번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인 이세라 후보, 기호 2번 대한내과의사회 회장인 박근태 후보, 기호 3번 대한일반과개원의사회장인 좌훈정 후보로 정해졌다. 감사선거 후보자 기호는 기호 1번 이호익 후보, 기호 2번 김형규 후보, 기호 3번 한동석 후보다. 대개협 제15대 회장 및 감사선거는 오는 22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 개최되는 대한개원의협의회 제37차 평의원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과의사회 평의원 41명 및 시도의사회 평의원 35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회장 1인과 감사 2인을 선출한다. 회장선거는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 2024.06.04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 '의료개혁 제4의 길' 출간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가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분석한 저서 '의료개혁 제4의길'(범문에듀케이션)를 출간했다. 본 저서는 윤석준 교수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에 취임한 2019년부터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동하며 기고한 칼럼과 연구자료를 집대성한 책이다. 직접 참여하고 관찰한 다양한 보건정책 이슈를 다루고, 복잡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크게 일곱 개의 범주(건강보험, 정신건강, 의료산업, 한국인의 건강수명, 의료인력, 기타 보건정책, 대학 사회)로 구성돼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효율적이고 형평성 있는 의료 개혁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보건대학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역할과 학생들에 대한 당부의 글도 함께 수록했다. 지난 5월31일 출간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윤석준 교수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제도의 새로운 이해를 돕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 2024.06.04
을지대 최명수·강민수 교수, 머신러닝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법 관련 논문 게재
대전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와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강민수 교수의 'STOP-BANG' 설문을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이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에 관한 연구’가 SCIE 저널인 'Applied Sciences'에 게재됐다. 최 교수와 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기존 STOP-BANG이라는 간단한 수면무호흡증 판정하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진단법을 소개했다. STOP-BANG은 높은 민감도를 보이나, 체크리스트 항목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특이도가 낮은 단점이 있었다. 최 교수와 강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TOP-BANG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에 K-NN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했다. 머신러닝은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해서 스스로 추론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이에 수면무호흡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미세한 차이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아닌 사람을 판별하는 정확도를 높인 2024.06.04
[단독] 1년 드러눕겠다는 의대생에…충북의대 "2학기 미등록 시 제적, 재입학 불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확정하면서 의학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의대 정원이 155% 증가한 충북대 의대가 2학기를 미등록할 경우 제적에 따라 재입학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3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입수한 충북의대 학사 안내문에 따르면 충북의대는 의대 휴학처리 불허라는 정부 방침에 맞춰 3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충북의대는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이 기존 정원 49명에서 76명 늘어난 125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의대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하고 해당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1년 수업 거부를 결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의대는 수업 거부를 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2학기를 미등록할 경우 미등록 제적 처리되며 이에 따라 재입학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북의대 유급기준은 학년 말 성적 평점평균 1.6 미만으로, 현재 의예과 1, 2 2024.06.03
복지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철회 검토…"의협 집단휴진? 달라질 것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요구한 7대 요구 중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제외한 제도 개선안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전공의들이 요청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과 같은 전공의에 대한 부당명령 전면 철회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 전공의 복귀 위해 7대 요구 논의중…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철회 검토 이날 전 실장은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환자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현장 의료진도 지치고 전공의 진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지난 2월 말 전공의 여러분이 근무지를 떠난 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고 80시간의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병원 차원에서도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근로의존도를 낮추고 질 높은 2024.06.03
의사국시 실기시험 예년과 동일한 9월 2일…조규홍 장관 "의대생 돌아와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예년과 동일한 시기인 9월 2일 시행하기로 했다. 3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응시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공고한다"며 실기시험 날짜를 9월 2일로 확정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시 시행계획은 '의료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 그는 "현재 많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의대생 여러분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 집단행동 장기화로 제기된 의사국시 분기별 또는 수시 실기설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조 장관은 총파업 투표를 예고한 의사들에게 "오랜 기간 문제가 노출돼 2024.06.03
원광대, 교직원 자녀 특혜 입학 논란 '의대 전과제' 부활?…'프리-메드스쿨'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원광대가 생명융합대학 우수인재에 한해 의대 등 의생명계열로 전과를 가능하게 하는 '프리-메드스쿨'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과거 교직원 자녀 꼼수 입학 논란으로 폐지된 비 의과대생의 의대 전과 제도의 부활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대학본부는 이를 일축하며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가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에 '프리-메드스쿨' 제도를 포함시켜 의대 교수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원광대는 현재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예비지정 대학으로 오는 7월 26일까지 최종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원광대는 생명융합분야로 입학한 학생의 일부를 프리-메드스쿨로 진입시켜 기초의학 관련 교육, 의생명 공학 교육 등 특화교육을 거쳐 의‧치‧한‧약 학과와 의생명공학 분야 중 선호하는 분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 원광대에 따르면 프리- 2024.05.31
의료체계대대적 변화 예고…"국회, 정부-의료계-국민 공정한 협의 구조 마련에 힘 써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시도에 따라 의료체계의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국회가 정부-의료계-국민 각 주체가 책임성을 갖고 협의할 수 있는 공정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국보연)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22대 국회에 바란다-의료정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로에 선 의료시스템, 국회 역할 중요…보건의료 구체적 발전 목표 정해야 이날 정재훈 회장은 "그간 순수 보건의료 연구를 추구해왔던 국보연은 그간 정치적 갈등이 얽힌 문제를 다뤄오지 않았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문제도 의료 발전이라는 목표의 수단으로 나온 것이다. 의도는 긍정적이었으나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터져나오고, 국민의 불편이 커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현재도 정치적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국회가 국 2024.05.30
유급 없다는 정부, 3개월 수업 빠진 학생 진급시켜라?…의대교수들 "황당"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면서 3개월째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휴학계 처리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집단 유급 시한을 5월 중순이라고 밝혔다가 최근 학년말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의대 교수들은 그야말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계 처리를 검토 중인 일부 대학들에 휴학 승인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의 휴학 불인정 방침에 따라 현재 전국 40개 대학 중 37개 대학이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했지만, 수업 참여율은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다. 실제로 5월 중순 기준으로 휴학계 제출 및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있는 의대생은 전국 1만8837명의 의대생 중 97.2%에 달하는 1만832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육부는 재차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촉구하며 하루빨리 수업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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